경남 하동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최참판댁 한옥호텔부터 화개장터와 맛집 및 관광지 소개 <2탄>
4). 하동군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최참판댁 한옥호텔
'최참판댁 한옥호텔'
위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86
영업시간 : 15:00 ~ 11:00
전화번호 : 055-883-2225
'최참판댁'을 아시는가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최참판댁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하동군청에서 직영하는 전통한옥집인 최참판댁 한옥호텔입니다.
숙소 예약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인터넷에서 최참판댁한옥호텔을 검색해서 웹사이트로 방문을 하시면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안채 / 사랑채 / 동별채 / 서별채 / 섬진재 / 지리재 등 총 6개의 한옥호텔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호텔마다 크기나 가격이 다르답니다.
안채 : 주중 20만원 / 주말 30만원
사랑채 : 주중 15만원 / 주말 20만원
동별채 : 주중 8만원 / 주말 12만원 <= 우리가 예약한 숙소
서별채 : 주중 8만원 / 주말 12만원
섬진재 : 주중 5만원 / 주말 10만원
지리재 : 주중 6만원 / 주말 12만원
사진으로 보이는 계단을 쭉 올라가면 좌측에 있는 한옥이 관리실인데요. 관리실에 들어가면 관리하시는 분이 계시고, 예약자 성함을 이야기하면 열쇠를 주십니다. 이후에 방이 어딘지 안내를 하면서 호텔 내에서 주의할 점과 이용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십니다. (관리인 분께서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
우리가 묵었던 '동별채'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채를 예약하려고 하였으나 한 달전에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감되어서 그 다음으로 괜찮아 보였던 동별채를 예약했는데요. 큰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진과 같이 동별채가 있었고 건물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입구문을 열고 들어가니 먼저 보였던 곳은 부엌과 화장실이었는데, 화장실이 은근히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비대또한 설치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했어요. 부엌이 1층에 있었기에 음식을 가지고 올라가는게 조금 귀찮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화장실이 생각 외로 깔끔해서 좋았는데요. 비대가 설치되어 있는 변기,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기본적인 용품이 준비되어 있고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참고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릴 때 휴지걸이 부근에 리모콘이 있습니다.
부엌에는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어보시면 전자레인지와 미니 냉장고가 비취되어 있고, 좌측 사진에 있는 아래 서랍들을 열어보시면 그릇 등의 식기류가 있습니다. (숟가락 젓가락은 따로 못봤던 것 같아요. 혹시 모르니 준비해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동별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계단인데요. 사진에서 보다싶이 계단이 경사가 심해서 정말 가파릅니다. 벽면에 손을 딛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화장실이 1층에 있기에 내려오다가 넘어지면 정말 위험하겠더라구요. 혹시나 동별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2층입니다. 한옥호텔의 특성상 침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자야하는데요. 보일러가 잘 나오다 보니 정말 뜨끈해서 추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벽면을 보시면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는 리모콘과 보일러를 작동할 수 있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용하실 때 참고하세요.
옷장에는 바닥에 까는 매트와 이불, 배게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색상이 전부 흰색이었고 동별채의 이용정원이 2명이기에 2명의 이불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동별채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2층에 있는 방과 연결되어 있는 작은 공간인데요. 테이블과 방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바깥에 있는 산 풍경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삼각대를 들고가서 기념으로 이렇게 감성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5). 드라마 최참판댁 촬영지로 알려진 '최참판댁'
드라마 '최참판댁' 촬영지
위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영업시간 : 09:00 ~ 18:00
전화번호 : 055-880-2960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11시에 채크아웃을 하고,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고, 드라마 '최참판댁'의 촬영지로, 많은 영화작품들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최참판댁에 갔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옆에는 박경리 문학관이 함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운영시간은 09:00 ~ 18:00까지 운영을 하며 휴무일은 따로 없고, 입장료로 어른 2천원 / 청소년 1500원 / 군인 1500원 / 단체(20인 이상) 500원 / 장앤,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네이버 지도
최참판댁 공영 주차장
map.naver.com
(최참판댁 공영주차장 옆에 매표소가 있으니 참고하기)
매표소로 부터 걸어서 약 5분 ~ 10분정도 경사진 거리를 올라오게 되면 양 옆으로 하동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여럿 있는데요. 동네 구경을 하면서 위로 쭉 올라오면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이 보입니다.
우리는 토지라는 소설을 읽지 않고 방문을 하였기에 우가네, 용이네 등 집을 봐도 크게 공감을 하진 못했지만 조선시대에 이런 기왓집에서 살았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최참판댁으로 들어가는 입구(솟을대문)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내부가 엄청 넓었는데요. 입구인 솟을대문을 지나 중문채를 지나면 윤씨부인이 머무는 안채가 나옵니다.
여기는 안채(윤씨부인)입니다. 건물의 전체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다른 기왓집에 비해 두 세배는 큰 기왓집이었고, 옆에는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별당채(별당아씨)입니다. 최참판댁에서 가장 예쁜 느낌이 들었던 곳인데요. 바로 앞에 연못이 있고 연못 중앙에 나무 한그루가 홀로 있어서 풍경이 예쁜 별당채입니다.
6). 하동의 재첩국수
섬진강재첩국수
위치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276
영업시간 : 09:00 ~ 19:00 (목요일 휴무)
연락처 : 061-783-2547
하동에는 재첩국수로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섬진강재첩국수'입니다. 대표적인 매뉴로는 재첩국수와 재첩비빔국수 그리고 전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첩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는데, 의외로 전병이 꽤나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동까지 왔는데 다 먹어보고 싶어서 3개를 모두 주문했어요.ㅎㅎ 주문은 가게 입구에 있는 키워스크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담아 결제를 하면 번호표가 출력이 되는데요.
출력된 번호표가 위에 뜬다면 직접 가지러 가야하는 셀프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동그란 쟁반에 국수와 전병, 밑반찬까지 올려주셨는데 은근히 무게가 있더라구요. 2층이 경치 뷰가 좋아서 2층으로 가려고 했는데 들고 올라가려니 불안해서 결국 1층에서 먹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 손님이 많진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혹여나 부딪혀서 쏟을까봐 조심조심 들고갔답니다.
국수 2개와 전병까지 시키니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국수의 양이 꽤나 많았고, 국수에 들어간 재첩은 수입산이 아닌 섬진강에서 채취한 자연산 재첩만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2층은 가게 밖으로 나와서 옆 길을 통해 올라가야하는데요. 강과 산의 뷰를 보며 밥을 먹으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쟁반 들고 올라가는게 부담스러워서 결국 패스함.)
7).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다라 화개 장터엔~ (조영남의 화개장터 가사일부)
화개장터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점심으로 재첩국수를 먹고 소화를 시킬겸 하동하면 또 하나로 알려진 화개장터에 갔습니다.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하동의 각종 특산물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재래식시장입니다.
화개장터하면 저는 조영남씨의 노래인 화개장터가 떠올랐는데, 직접 와보니 시골 장터로 먹거리나 구경거리가 많았으나 주말임에도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점심을 먹고와서 그런지 배가 불러 화개장터에 와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선물용 간식을 사러 이동했습니다.
8). 간식 선물로 좋은 밤파이
밤톨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7-1
영업시간 : 09:00 ~ 18:00 (휴무없음)
연락처 : 0507-1408-8999
화개장터 근처에 있는 '밤톨'이라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밤톨'의 밤파이는 방문자 리뷰 3,166명과 블로그 리뷰 1,280명이 썻을 정도로 선물하기 좋은 간식으로 알려져 있는 가게인데요. 가게 인테리어부터 밤색을 사용한 디자인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로 앞에 다양한 간식을 비취해둔 공간이 나왔고, 대표적인 메뉴인 밤파이도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도 외부처럼 밤색으로 의자와 테이블이 디자인 되어 있었고, 카운터 앞에 넵킨이 있는데 위에 동그란게 하나 올려져 있어서 뭐지?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조그마한 밤톨이었습니다. (날리지 않게 휴지위에 올려져 있는게 작고 하찮아보여서 귀여웠음)
먼저 밤파이의 맛이 어떤지 먹어보고 구매를 하기 위해 밤파이 1개와 커피를 주문했는데요. 달달한 밤파이가 맛이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할 맛이더라구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에게 하나씩 맛보실 수 있도록 밤파이를 포장했습니다. 어떤 분은 6개가 들어있는 밤파이 SET를 5개나 주문을 하시는 걸 보곤 밤파이가 간식 선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을 직접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9). 정말 보람찼지만 다음 날 하루종일 끙끙 앓았던 쌍계사 불일폭포
쌍계사, 불일폭포
위치 : 경남 하동군 쌍계사길 59
영업시간 : 08:00 ~ 17:30
연락처 : 055-883-1901
쌍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3교구 본사로, 국보 하동 쌍계싸 진감선사탑비를 비롯하여 보물 하동 쌍계사 승탑, 보물 하동 쌍계사 대웅전 등의 지정문화유산이 있는 사찰이다. (사진은 쌍계사에 있는 불일폭포가 얼어 있는 사진임)
쌍계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하기 정말 좋았는데요. 절안으로 들어가니 층이 여러개 있는 석탑이 있었습니다. 국보는 아니고 절에 있는 석탑이라고 하네요.
절을 구경하던 중 불일폭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검색을 해보니 현재 폭포가 얼어서 정말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에 혹해서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등산을 안한지 5년 이상이 지난 우리둘은 불일폭포까지의 거리가 2.5 ~ 3km가량 걸린다고 하여 평소에 러닝을 뛰던게 생각이났고, 그정도면 30분 내로 등반하겠지라는 무지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신발도 겨울용 부추에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은 우리는 아무생각 없이 불일 폭포를 보기 위해 산을 올랐어요.
올라가면서 독특하게 생긴 나무다리와 커다란 돌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약 10분가량 지난 뒤 점퍼를 벗어 허리에 묶으며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하겠지라는 생각에 묵묵하게 등산을 했습니다.
폭포까지 가는 길은 좋지 않았는데, 계단이 많기도 했지만 옆으로 떨어질 수 있는 구간과 낙석이 발생한다는 구간이 많이 있었어요. 겨울이다 보니 바닥에 눈이 내려 얼어있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불일폭포에 도착했을 때 물이 얼어있었는데 정말 예뻣습니다. 오랜만의 등산으로 무리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지만 그래도 폭포를 보니 중간에 내려가지 않기를 잘 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근 바쁜 일상으로 인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다 보니 정말 많은 곳을 방문했던 것 같아요.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몇 시간째 글을 쓰고 있지만 기억을 회상하면서 여행 당시를 다시 떠올리니 정말 재밌네요.ㅎㅎ
긴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거나 가볍게 1박2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을 드리며 맛집과 관광지 등 여행계획에 참고들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경남 하동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최참판댁 한옥호텔부터 화개장터와 맛집 및 관광지 소개